피조물61 2007. 10. 7. 03:04
    <영원한 나라> 우리 가게 거래처중에 경찰출신으로 부산시내 각경찰서에 물건을 납품하는 사람이 있다. 그사람이 우리에게 하청을 주는데 말투가 정말로 사람을 기분 나쁘게 한다. 자기 주문한 일이 조금만 늦으면 대뜸 " 야 임마! 니 그따구로 일 할래? 내하고 거래하지 말자 이거야?" 이건 상업적 거래관계가 아니라 절대적인 상하 복종의 관계같다. 나도 두아이의 아빠고 몇년후면 나이가 오십인데 정말 더럽고 치사해서 "그냥 한번 확 받아버리고 치워버릴까?" "지 아니면 어디 밥굶을까봐. 대개 우사떠네."(속으로만) 그런데 목사님의 말씀안에서 형제들의 간증안에서 세상을 살아가면서 내가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항상 그답이 왔다. 나야 그사람한테서 돈만 벌면 되는 것이고 , 배알이 틀려도 비위만 맞춰주면 되는것 아닌가? 내가 영원히 머무를 곳은 다른곳에 있으니까 기분 나쁠 일도 없고 , 자존심 내세울 일도 없었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 나는 이 말씀의 의미를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수없었는데 예수님께서는 가이사에게 줘도 상관없고 하나님에게 바쳐도 상관없는 다른 세계를 말씀하신 거였다. 안식일을 지켜도 상관없고 , 지키지 않아도 상관없는 나자신이 하나님의 안식이 되는 이 성전에서 예배를 봐도 상관없고 저 성전에서 예배를 봐도 상관없는 나자신이 하나님의 성전이 되는 그런 세계에 자신이 있음을 말하는 것이라는 말씀을 듣고 얼마나 내 인생이 있어야할 자리가 확고하게 보이는지 너무나 기뻤다. 내 인생의 분깃은 오직 십자가에 매달린 그리스도를 봐야 한다는 말씀이 항상 가슴속에 새기게 되었다. 언제 어디서나 무슨일이 닥치면 이말씀을 떠올린다. 이상하게 우리의 어떠함에 따라서 상대방은 나쁜 사람이 되기도 하고 은혜를 주는 고마운 사람이 되기도 한다. 하나님나라는 억울하거나 분노하거나하는 감정의 나라가 아니다 내 뜻대로 살수없는 피조물의 삶을 재현하는 나라이다. 내 생각은 점점 없어지고 , 내 분노도 점점 없어져서 주님이 주신것만으로 채워져 가기를 소망한다. 모든 사람을 은혜로 받는자리 내 나라는 세상에 있지 않은 그 사람으로 변해가기를 그래서 하나님나라를 건축하는 사람으로 살기를 소망한다. 부산교회 최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