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신을 떠나보내며.. 인생이라는 말.. 요즘처럼 이 말이 깊이 들려온 적이 없는 것 같다. 인생을 내신이 앞에, 또 그것을 거두어 가시는 이 앞에 인생은 아무런 할 말이 없구나. “제발...”이란 말이 가슴속에 남아있지만 너무나 절박하게, 절대적인 피조물로 드러나 있는 그 모습앞에서 그 말조차 차마 나오질 않는다. 다만 하나님앞에 간절함으로 엎드려 있을 뿐. . 보았다 하는 것 알았다 하는 것, 사랑하고 미워한다 하는 것.. 깨달았다 하는 것까지의 그 모든 숱한 생각들이 그 한자리 안에선 모두 맥없이 떠나간다. 다만 아버지와 나, 숨을 주신 이와 그 주신 숨을 받아서 쉬고 있는 나.. 그것만 남는다. 모든 것은 부풀려진 껍데기였고 이물질이었음이 그 한자리안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주어진 세월동안 아낌없이 주인을 향해 드려지고 이제는 우리의 대표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인생의 참 진실한 자리를 보여주고 있는 사람. 육신안에서의 안타까움으로 흐려진 유리창을 닦아내고 보면 그의 삶은 외려 복되게 보여진다. “인생은 절대적인 제한안에서 지어졌다. 밤의 한 경점과도 같이 짧은 인생.. 오늘밤이라도 부르시면 그 잔을 받을 수밖에 없는 그 유한한 인생을 사는 동안, 더욱 정결하게 더욱 온전하게 주님안으로, 인생들아! 주님만을 살아내고 그분을 표현하여서 육신이 거두어지는 그날 여한이 없는 삶임을 고백하라" 죽음까지도 당신앞에 드려지는 인생이 너무나 온전합니다. 대구교회 이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