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생명

죽음앞에서

피조물61 2007. 7. 31. 08:47

육신을 떠나보내며..
인생이라는 말..
요즘처럼 이 말이 깊이 들려온 적이 없는 것 같다. 
인생을 내신이 앞에, 
또 그것을 거두어 가시는 이 앞에 
인생은 아무런 할 말이 없구나.
“제발...”이란 말이 가슴속에 남아있지만 
너무나 절박하게, 절대적인 피조물로 드러나 있는 
그 모습앞에서 그 말조차 차마 나오질 않는다. 
다만 하나님앞에 간절함으로 엎드려 있을 뿐. .
보았다 하는 것
알았다 하는 것, 
사랑하고 미워한다 하는 것.. 
깨달았다 하는 것까지의 그 모든 숱한 생각들이 
그 한자리 안에선 모두 맥없이 떠나간다.
다만 아버지와 나, 
숨을 주신 이와 그 주신 숨을 받아서 쉬고 있는 나.. 
그것만 남는다. 
모든 것은 부풀려진 껍데기였고 이물질이었음이 
그 한자리안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주어진 세월동안 아낌없이 주인을 향해 드려지고 
이제는 우리의 대표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인생의 참 진실한 자리를 보여주고 있는 사람. 
육신안에서의 안타까움으로 흐려진 유리창을 닦아내고 보면 
그의 삶은 외려 복되게 보여진다. 
“인생은 절대적인 제한안에서 지어졌다. 
밤의 한 경점과도 같이 짧은 인생.. 
오늘밤이라도 부르시면 그 잔을 받을 수밖에 없는 
그 유한한 인생을 사는 동안, 
더욱 정결하게 더욱 온전하게 주님안으로, 
인생들아!
주님만을 살아내고 그분을 표현하여서 
육신이 거두어지는 그날 
여한이 없는 삶임을 고백하라" 
죽음까지도
당신앞에 드려지는 인생이 너무나 온전합니다.
대구교회 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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